박성연 별세 정리
'한국 재즈계의 대모'로 불리운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7세.
국민 1세대 재즈 보컬리스트인 고인은 국내 첫 재즈클럽 '야누스'를
1978년 열어 평생 운영해왔습니다. 야누스는 재즈 불모지인 한국에서 재즈 노래의 산실 역할을 해왔습니다.
고인은 야누스 운영을 위해 긴 세월 재정난과 싸우며 신촌에서 대학로
이화여대 후문을 거쳐 지금 서초동에 정착했습니다. 2012년엔 운영
자금 장만을 위해 평생 소장해온 LP음반을 경매로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운영에서 손을 떼고 후배 말로가 운영 중입니다.
고 박성연은 1985년 첫 앨범인 '박성연과 재즈 앳 더 야누스 Vol.1'
1998년 '세상 밖에서' 2013년 '박성연 위드 스트링스' 등 네 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2019년에 자동차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효신과 함께 자신의 곡
'바람이 부네요'를 듀엣으로 불러 배경 노래에 삽입했습니다.
이 목소리는 고인의 마지막 노래 기록이 됐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장만됐고 발인은 25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장곡리 가족묘입니다.
생전 "재즈는 제 운명이고 생명"이라고 말한 고인은 와병 중에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여 2018년에는 야누스 개장 40주년 기념 무대에
휠체어를 타고 올라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지난해 3월 가수 박효신과
'바람이 부네요'를 발표하면서 녹음 당시 지병이 급속히 악화했지만
다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노래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해 9월에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고인과 일해온 JNH뮤직 측은 "40여년 전 재즈 불모지였던 한국은
이제 여러 재즈 스타와 대규모 국제 페스티벌들을 보유할 만큼 울창한 숲이 됐습니다"며
"'야누스'는 금일의 숲이 있게 한 그 최초의 나무"라고 떠올렸습니다.
말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선생님의 목소리와
정신이 오래 오래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입니다. 발인은 25일 오전 7시.
경기 파주시 장곡리 가족묘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박성연은 지병 악화와 운영난이 겹쳐 2015년부터 클럽 운영에서 손을 뗐으며
지금는 후배 보컬 말로가 클럽을 이어받았습니다. 박성연은 2018년 야누스
40주년을 맞아 휠체어를 탄 채 클럽에서 특별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