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도둑 지인
고(故) 구하라 씨의 개인금고가 절도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단서를 찾을 만한 CCTV 자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2일 디스패치는 지난 1월 14일 신원 미상의 남성이 찍힌 CCTV 영상 2개를 공개하고 독자들의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디스패치에 따르면 구 씨의 친오빠인 구호인 씨와 구 씨와 함께 살던 고향 동생 K씨는 지난 4월 절도 사건을 인지해 CCTV를 확인했습니다. 구 씨의 집에 설치된 CCTV는 총 4대지만 용의자의 모습은 2대에만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번째로 공개된 1분20초가량의 CCTV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담벼락을 지나 1층 외벽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나뭇잎으로 CCTV 렌즈를 가리는 행위를 하는 등 동선 노출을 막기 위한 시도였던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50초짜리 영상에서는 남성이 마당을 가로질러 현관문 앞에서 도어락을 터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익숙한 듯한 모습으로 키패드를 눌렀지만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고 이후 집 안을 들여다보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K씨는 인터뷰에서 "언니가 죽고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그 번호는 저와 (호인) 오빠만 안다"며 "그 사람은 이전 비밀번호를 누른 것 같습니다"고 전했습니다.
디스패치는 해당 영상을 기반으로 구하라 집을 찾아 담벼락 높이 도어락 위치 등을 잰 뒤 범인의 키를 특정했습니다. 담장 높이는 138cm가량 현관문 경첩은 171cm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남성의 키가 대략 175cm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서로 다른 원단이 이어진 상의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비니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신발도 신고 있었다고 디스패치는 언급했습니다.
이 남성은 정확히 구 씨의 소형 개인 금고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구 씨는 중대한 자료와 과거 휴대폰 등을 이 금고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호인 씨는 구하라의 금고를 절도한 남성에 대해 집안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며 용의자가 면식범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그룹 카라 출신 구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습니다.
이후 20년 전 가출했던 친모가 나타났고 유산 절반에 대한 상속을 요청하면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구호인 씨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하라법' 입법을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가수 구하라씨가 숨진 뒤 계속 비어 있던 그의 자택에서 요번해 초 금고가 도난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12일 경찰과 구씨의 오빠 구호인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요번해 1월께 서울 강남구 구씨의 자택에 누군가가 침입해 금고를 훔쳐 갔습니다. 금고 안의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노 변호사는 "집에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보니 4월 말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돼 5월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난 사건과 관련해 구씨 오빠 등의 이름으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고 구씨의 사촌 여동생이 3월 초 '(구씨의) 49재를 지내고 오니 금고가 없어졌습니다'는 진정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가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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